목양편지 E BLASTER
[] (2025년 11월 13일) 디아스포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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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교회
이번 주에는 미카 (missional church alliance) 이사들과 함께 브라질 젊은 세대 목사 연합 모임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브라질과 중남미에 연고지와 가족들이 많이 있으신 분들이 여러 사람 계십니다. 여러 교회가 언급될 때, 익숙한 이름들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지만, 이민 교회라는 것이 우리를 서로 연결되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고민도 브라질 문화라는 곳에서, 어떻게 한국 교회로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다음 세대는 어떤 모습으로 한인 교회에서 믿음 생활해야 하나, 그들이 적응해야 하는 문화와 갈등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서, K-Pop과 K-문화가 유명해져서, 브라질 사람들이 한국 교회를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예배드린다는 것이 무엇이고, 더 이상 이민자들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 한인 교회와 한국어 예배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1.5세들이 한인 교회를 담임 목회하기 시작했고, 이 가운데 어떤 모습으로 교회를 끌고 가야 하나, 등등, 현재 미주에 있는 이민 교회의 고민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배우며 서로의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젊은 목사님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치과 의사로, 수술을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익혀서 아마존 정글에서 5년간 의료 선교 사역을 식구들과 함께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그 형제는 한인 교회의 포르투갈 사역을 담당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자유와 사명으로 포르투갈 언어 사역을 열정적으로 고민하며 준비하는 모습이 신선했고, 저에게도 도전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한인들을 흩으셔서 이민자로 살게 하신 데에는 우리만을 위한 성공, 편리와 행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내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을 보내셨고, 이스라엘을 구하고 구속하기 위해 요셉을 이집트로 보내셨고, 다니엘도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갔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과 미션을 위해 보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예수님께서도 구속사를 위해 보냄을 받아 이 땅으로, 디아스포라로 사신 것입니다.
우리 ANC 이민 교회도 지금 이 땅에 온 사명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리는 자신만을 위한 소명이 아닙니다. 진정한 구속사를 위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고민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지금 이대로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브라질 이민 교회가 이민자의 숫자가 줄고, 교회의 본질을 위해 고민하며 앞으로 나가기를 원하는 것처럼, 우리도, 여러 이민 교회가 미리 기도하며, 대화하며, 성령께서 어떻게 LA의 디아스포라들을 움직이시고 사용하시기를 원하시는지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지난주 결단 찬양처럼, 주께서 일하고 계십니다. 주님이 가시고 일하시는 곳에 동참하는 ANC와 우리의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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